(c) ATLUS CO.,LTD.2007 ALL RIGHTS RESERVED세계수의 미궁을 처음 한게
군대에 있을 때였지요. 후...
걸리지만 않으면 뭐든 되는 그 마굴에서, 그나마 군생활의 위안이 되어준게 NDSL의 존재였습니다. 반년간 안걸린게 신기하다면 신기하군요. 반쯤 각오하고서 가지고 들어간 건데.
암튼 이런 현역이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무시무시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게임 이야기를. 세계수의 미궁같은 경우 일단 일러스트로 낚는 게임입니다. 깜찍한 캐릭터들을 보고 있자면 절로 마음이 훈훈해지죠(...). 저도 반쯤은 일러스트에 속아넘어갔습니다. 근데 실제로 해보면 일러스트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 캐릭터 별로 메인 일러 한장으로 끝날때까지 가버리는 캐릭터적으로는 정말로 불친절한게 세계수입니다. 오히려 대박인게 게임 내용. 처음 해보는 사람의 혼을 빼놓는 미칠듯한 초반 난이도와 FOE
(IOSYS의 유명한 플래쉬를 보려면 클릭)의 압박 콤보가 대단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밸런스있게 파티를 짜지 않으면 1층조차 진행하기 어려운 난이도가 매우 마음에 들었죠. 완전 빠져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없었으면 참 재미없는 주말이었을 거예요. 군대에서(...)
일단 1편같은 경우 마지막 계층까지 가는데는 성공했지만, 마침 그 때 다른 게임을 하기 시작하는 바람에 잊혀지게 되었죠. 그리고 각종 자금난의 압박에 못이겨 결국 중고로 팔아버렸습니다. 국전에 내놨으니 지금은 다른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 있겠군요. 그때야 돈이 좀 필요해서 그랬던 거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거진 다 깨놓은 게임을 못깨고 판게 조금 아쉽긴 하더군요. 그렇다고 다시 하자니 초반의 그 험난한 길을 또 어떻게 걸어가나 싶기도 하고... 그러던 찰나에 나온게 세계수의 미궁 2. 1편을 워낙 재미있게 했던 터라 이것도 관심이 갔습니다만, 어떻게 하다보니 이제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음... 뭐 역시나 명불허전. 1편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 멋진 게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지도 그리는 아이콘이 늘어나서 훨씬 알아보기 좋게 맵핑이 가능해졌다는게 가장 눈에 띄더군요. 솔직히 1편에서는 아이콘 갯수가 너무 적어서 이동 발판이나 워프, 숨겨진 벽 등을 표시하는게 좀 구질구질 했었는데 이번에는 화살표라던가, 바닥 타일 색깔을 바꿀수있게 한다던가, 아이템 채집 포인트 색깔도 3개로 나뉘어져 구분이 쉽다던가 하는 세세한 추가점이 매우 좋습니다. 진작에 좀 이렇게 하지...
전투 및 육성 부분도 좀 더 밸런스가 맞춰진 듯 합니다. 스킬 획득의 경우 없어진 것도 있지만, 새로 생긴 것도 많아서 스킬 트리 작성에도 꽤 고심을 해야 할 듯. 새로 생긴 것 중 마음에 드는게 포스 스킬이란 건데, 전투로 포스게이지를 꽉 채우면 직업별 고유의 포스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좋더군요. 1편의 부스트 게이지를 대체한 새 시스템인데 꽤 활용도가 높아서 좋습니다. 새로 생긴 직업군도 마음에 들어서 좋군요. 건너라던가, Gunner라던가, ガンナ一라던가(...). 펫도 추가되었는데, 이건 뭐 귀여운건 없고 호랭이나 곰같은 맹수들만 있어서 실망. 뭐, 팬더같은 경우는 사람에 따라 귀엽게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암튼 전 별로였음.
스토리야 뭐... 전작에서도 그랬듯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전작처럼 막판 반전(?) 비슷한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엔 내려가는게 아니라 올라가는 거라서... 그런게 있을지 과연. 일단 큰 줄기는 하늘을 떠도는 천공성을 발견하는 것. 이건 무슨 드퀘인지 라퓨타인지... 천공성 떡밥을 또 꺼내들다니 이게 뭥미 싶었지만, 어차피 이 게임은 던전 탐색과 전투가 메인인 게임이니 그런건 대충 신경 꺼도 됩니다. 어차피 플레이어가 주인공이라는 설정이라 주인공 대사도 한줄도(!) 없고 말이죠. 오히려 퀘스트 같은 서브 이벤트의 자잘한 대사가 좀 재미있는 편. 물론 그쪽에서 혼자 말하고 다 해먹지만 그게 재미있습니다?
아무튼 일주일 가량 했는데, 이제 10층 돌파. 겨우 3계층 시작입니다. 전작을 생각할 경우 마지막이 한 25층 쯤 되겠죠. 아직 반도 못왔다는 결론이군요. 역시 은근히... 아니 대놓고 빡센 세계수 답군요. 이번에는 엔딩 한번 봐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파티 캐릭터 소개나 슬쩍. 여담이지만 이 게임 디폴트 네임이라는게 없기 때문에 이름 정하는게 은근히 골때립니다. 게임 내에서 계속 표시되는 건데 대충 정하기는 뭐하죠.
아아아아같은 용사 이름을 할 수도 없고(...). 어쨌든 길드명은 키즈나. 파티 구성원은
전원 여자입니다. 남캐따위 엿이나 바꿔먹으라고 해요. 전위 팔라딘 부시도, 후위 메딕 건너 알케미스트로 이루어진 2전위 3후위 파티입니다. 몰랐습니다만, 세계수2의 밸런스 파티 중 하나라는 듯. 역시 저는 심미안을 가진게 분명합니다(...)
왼쪽은 1편, 오른쪽은 2편의 일러스트. 전체적으로 디테일해진 느낌?팔라딘 - 나기
전열 멤버 1. 파티의 탱커. 높은 HP와 방어력으로 파티의 방패가 되는 직업입니다. 1편에서는 추가 던전 미공략시에는(즉 엔딩만 볼거라면) 키워도 그만 안키워도 그만인 직업이었죠. 아군 방어 스킬 및 회복 스킬이 있지만, 의료 지원의 스페셜리스트 메딕의 존재로 인해 그것들은 거의 의미가 없었고, 힘수치가 소드맨보다 딸려서 평타 데미지가 생각보다 낮기 때문에 데미지 딜러로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일한 공격 스킬인 실드 스마이트가 그나마 데미지가 좀 나오지만, 은근히 소모 TP양도 많은 등, 의외로 후반까지는 버티기 힘든 직업이었습니다. 그나마 추가 던전에서 불 얼음 번개의 3속성 공격 무효화를 시킬때나 필요한 정도?
그런데 2편에 와서 메딕의 방어력 상승 스킬이 없어진 탓에, 거의 유일한 방어 관련 스킬 보유자라 굉장히 쓸모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거의 필요없는 스킬이나 다름없었던 회복 관련 스킬이 삭제되고 방어관련 스킬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 것이 굉장히 큽니다. 보스전 등에서 팔라딘의 방어스킬이 없으면 맞는 족족 아군들이 전투불능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거의 필수에 가까운 입지를 보유하게 되었죠. 포스 스킬인 완전방어는 1턴간 모든 공격을 무효로하는 최강 방어 스킬에 속성가드도 여전히 막강. 힘수치는 오히려 1편보다 떨어졌지만, 방어에 더욱 치중하게 되어 직업 특성이 더 살아난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인 경우는 그냥
일러가 가장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1편에서도 끝까지 썼고, 2편에서도 계속 쓸 예정입니다. 방패 마스터리 -> 프론트 & 백 가드 -> 풀 가드 -> 도발 순으로 찍고 있다가, 중반쯤가서 은퇴를 한번 한 뒤 3속성 가드 위주로 다시 스킬 트리를 타고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도발이 의미가 없고, 3속성 가드가 중요하다고 하길래... 근데 방어 위주의 스킬이 중요해진건 좋습니다만, 데미지가 약한건 좀 많이 아쉽군요. 부시도의 반도 안나오는 평타 데미지에 절망.
전 왠지 이 복장이 약간 개량한 한복으로 보이더라구요? 눈이 삐었나...부시도(무사도) - 란
전열 멤버 2. 파티의 어택커. 방어력을 낮춘 대신 공격력을 극대화 시킨, 공격 전문 직업입니다. 데미지는 확실하게 뽑아주지만 맞으면 좀 많이 아픕니다. 팔라딘이 한 5번 버틸걸, 부시도는 2번만 맞으면 골로간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팔라딘의 방어스킬이 아주 중요합니다. 팔라딘으로 막고, 부시도로 치는 패턴이 전반적으로 매우 유용한 전술.
1편에서는 3가지로 나뉘는 자세잡기를 먼저 해주고 그 자세에서 이어지는 공격 스킬만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나쁘게 말하면 쓰레기에 가까운 직업이었습니다. 일단 자세를 잡는데다가 1턴을 소비하기 때문에 그만큼 효율이 나빴고, 자세가 풀리면 또 자세를 잡아줘야하는 저주스러운 설정이 부시도를 상급캐로 만드는데 일조했죠. 게다가 1편에서는 초반에는 선택할 수 없는 직업이었고, 파티 멤버가 안정감을 이룰때 쯤에서야 비로소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라 그다지 사랑받지 못했던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2편에 와서는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되었고, 자세잡기도 패시브 스킬로 변해서 일단 습득만 하면 자세잡기라는 선행스킬을 미리 할 필요가 없이 바로 1턴부터 자세에 맞는 하위 스킬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해 졌습니다. 칼날잡기라는 랜덤성 데미지 무효 스킬이 새로 생겨서 낮은 방어력에 대한 대처를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적 전체 공격 스킬이 생겼기 때문에 잡몹들을 상대할 때에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포스 스킬인 일섬은 적 전체에게 강력한 베기공격 & 20%확률로 즉사를 일으키는 막강한 스킬. 부시도는 2편으로 오면서 가장 성능이 향상된 직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상대적으로 약화된 소드맨보다는 부시도쪽이 어택커로써 더 유용할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 1편에서 부시도를 써 보고 싶었지만 워낙 키우기가 힘들었고, 소드맨이 공격수로서 자리를 잡아가던 터라 무리하게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선택이 가능해서 한번 골라봤는데, 역시 공격력하나는 끝내주는군요. 도 마스터리 -> 상단자세 -> 죽은자의 법 -> 츠바메가에시 마스터로 이어지는 스킬 트리가 좀 빡셉니다만, 일단 거기까지만 마치면 보스전이 두렵지 않습니다. 츠바메가에시의 TP소모가 좀 크고 부시도의 최대 TP량이 적다는게 조금 아쉬운 부분. 스킬을 TP부스트에 투자하면 그 부분은 어느정도 해결될 듯 하네요.
1편의 벙찐 표정을 버리고 독기 어린 표정으로 돌아온 메딕. 대체 무슨일이?메딕 - 유이
후열 멤버 1. 파티의 힐러. 파티의 치료에 특화된 보조 직업입니다. 힘, 체력, 방어력 등이 모조리 평균이하라 무조건 후열로 돌릴수밖에 없죠. 1편에서는 개인 회복 및 전체 회복, 전투불능 부활, 상태이상 회복 등 회복 관련 스킬은 모조리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1편 최강의 개사기 스킬인 의료방어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습니다. 특히 의료방어는 팔라딘, 바드 등이 가지고 있는 방어 버프 관련 스킬을 모조리 쓰레기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뛰어난 효율을 지녔기에, 일단 의료방어 스킬 루트 트리를 타고 마스터를 찍는 순간 게임은 수면게로 돌입해 버릴 정도였죠. 어찌보면 1편의 후반부 진행을 지루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1편을 막판까지 가서 포기한 것도 조금은 그런 이유가 포함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그런 이유에서인지 2편에서는 아예 의료방어가 삭제되었습니다. 게다가 각종 회복 스킬의 소모 TP가 상승하고 방어 버프 스킬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데, 여전히 공격력과 방어력은 밑바닥을 달리는지라 회복 말고는 존재의의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2편에서는 공격도 쓸만하고 회복 능력도 가진 닥터 마구스라는 직업이 새로 생긴지라 최강 메딕 전설이 끝나는구나 싶었죠.
하지만 역시 회복은 메딕이랄까. 파티 전체 완전회복 스킬 에리어 풀 힐링과 부활 스킬 리저렉션은 유일하게 메딕만 가지고 있는지라 이것만으로도 메딕을 쓸 이유가 생기더군요. 특히 초반에는 전투불능이 자주 발생하고, 부시도 같은 경우 횟수로 다른 캐릭의 3배 이상 전투불능에 빠지는지라 메딕 없으면 진행이 매우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닥터 마구스 일러가 구려요. 인디언 보다는 깜찍한 여자아이가 좋지 않습니까.
인간의 본능.현재 회복 마스터리 -> 큐어 & 리저렉션 -> 풀 힐링 -> 에리어 풀 힐링 -> 박식 순으로 트리를 타고 있습니다. 박식의 경우 아이템 드롭율을 높이기 때문에 자금 마련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돈버는 수단이 퀘스트 & 아이템 매각 밖에 없는 이 게임에서 박식은 후반까지도 도움이 되는 스킬일 듯. 물론 소유 아이템 한계치가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올려서 아이템 포화상태가 되는 건 자제해야겠죠.
얘는 새로 나온 직업이라 일러가 한장 뿐건너 - 아이카
후열 멤버 2. 파티의 스나이퍼. 2편에서 새로 생긴 직업이자, 제작사 아틀러스가 팍팍 밀어주는 캐릭터죠. 오프닝에서도 유일하게 혼자 등장하니 말 다했음. 그리고 밀어주는 캐릭터 답게 성능도 매우 좋습니다.
일단 세계수 게임 시스템상 후열에 배치되는 캐릭터는 방어력이 상승하는 대신 그만큼 공격력이 대폭 감소합니다. 메딕같은 약체 캐릭터를 후열에 배치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죠. 하지만 후열에 있어도 공격력이 감소하지 않는 무기가 있는데, 활·총·연금술을 이용한 공격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너는 그 이름답게 총을 사용하므로 후열에서 안정적인 공격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공격력 자체도 부시도와 거의 맞먹는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부시도와 함께 제 2의 어택커라고 봐도 손색이 없죠. 특히 이번에 레인저가 버그 때문에 포스 스킬을 사용하면 안된다거나 하는 이런저런 제약이 있어서 대부분 후열 공격수로 레인저보다는 건너를 사용할 듯.
하지만 단점은 있습니다. 일단 명중률. 세계수2에서는 명중 미스가 1편에 비해 굉장히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방만 맞으면 되는데 그 한방이 미스날때의 충격과 공포는 정말... 특히 건너가 명중률이 다른 직업보다 체감상 좀 많이 낮더군요. 물론 엄청나게 많은건 아니고 다른 직업보다 조금 많다는 정도지만 그래도 좀... 특히 도탄 같은 스킬 사용시에 2방이 미스나면 정말 탈력입니다. 어질 부스트라던가, 장비품 등으로 명중률 보정을 해줘야 좀 낫더군요. 그리고 공격속도가 매우 낮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건 무기 보정이 크다고 보는데, 총이 가장 속도가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팔라딘이나 부시도가 적들보다 먼저 공격할 때, 건너는 적들 공격이 다 끝나고 가장 마지막에 공격해 주는 센스를 보여 줍니다. 먼저 치면 데미지 없이 끝낼 전투를 꼭 데미지를 입고나서 끝내기 때문에 은근히 손해보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렇게 보면 또 쓸 이유가 없어지는 듯 하지만... 사실 후열 배치 직업군에서는 가장 안정적으로 높은 데미지를 뽑아주기 때문에 나쁜 직업은 아닙니다. 버그 및 약체화 된 레인저나 TP를 전부 소모하면 허수아비나 다름없는 알케미스트에 비해 평타&스킬 양쪽으로 우수한 건너가 상대적으로 효율이 높거든요. 포스 스킬인 지고의 마탄은 적 하나에게 엄청난 대미지 & 100% 스턴 발동이라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지라 보스전에서도 유용합니다.
결정적으로 츤츤거리는 듯한 표정의 일러스트도 좋고 말이죠(...).육성은 총 마스터리 -> 챠지 샷 -> 더블 어택 순으로 찍다가 챠지 샷의 효율이 안좋고 건너는 도탄으로 미는게 좋다는 글을 봐서 은퇴한뒤 다시 도탄으로 밀고 있습니다. 챠지 샷은 큰거 한방이고 도탄은 3~5회를 랜덤으로 날리는 거라 5회가 나오면 확실히 좋긴한데 3회밖에 안나오면 챠지 샷보다 좀 데미지가 적은 것 같단 말이죠. 럭 부스트를 찍으면 좀 괜찮을라나 싶습니다. 일단 TP 부스트부터 먼저 찍은 다음 럭도 한번 올려봐야 할 듯.
모 만화의 불꽃의 연금술사가 떠오르는군요. 물론 저는 이쪽이 좋습니다알케미스트(연금술사) - 타바사
후열 멤버 3. 파티의 매지션. 타 게임의 마법사와 비슷한 위치를 가지는 직업으로 불 얼음 번개의 3속성과 베기 찌르기 부수기의 물리 속성을 이용한 연금술 공격을 메인으로 합니다. 힘이 전 직업 중 가장 낮기 때문에 평타로 데미지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만, 연금술을 이용한 공격이 막강한지라 충분히 주력으로 삼을만 합니다. 1편에서는 후반으로 갈 수록 약해져서 후반부에서는 거의 버려지는 직업이었는데 이번에는 여러모로 강해져 끝까지 써먹을 수 있을 듯.
3속성과 물리속성을 다 배우기에는 스킬 포인트가 부족하기에 하나를 집중적으로 파는 것이 일반적인 육성법입니다. 하지만 물리 공격은 부시도나 건너가 있기 때문에 3속성을 위주로 육성하는 것이 좀 더 나은 듯 합니다. 중간 중간 잡몹들 중 물리 공격에 강하고 속성 공격에 약한 몹이 더러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알케가 빛을 발하더군요. 부시도로 아무리 쳐도 데미지가 20밖에 안나오는데 알케가 술식 한방 쓰니 100이상은 가뿐히 뽑아내는 그런 경우? 여러모로 1편보다 많이 쓸만해진 알케미스트입니다. 솔직히 1편에선 알케 없어도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니...
특히 2편에서 알케미스트에게 새로 생긴 무속성 핵열의 술식이 알케 최강 전설에 한몫 합니다. 마스터시 일반 잡졸에게 평균 1400대의 데미지를 뽑아내는거 보고 경악했죠. 포스 스킬인 초핵열의 술식은 핵열의 술식의 확장판으로 무려 적 전체에게 핵열의 술식의 효과를 냅니다. FOE 그건 뭥미 수준의 경악스런 스킬이랄까. 특히 핵열의 술식은 스킬트리 타는게 조건이 빡빡해서 처음부터는 사용할 수 없지만, 포스 스킬은 포스 게이지만 모이면 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거의 구세주급 스킬이더군요. 특수조건에서 발동하는 다크헌터의 엑스터시를 제외하면 게임내 최강 데미지에 가까울 듯.
그런데 알케도 단점이 있는데, 일단 TP를 전부 소모하면 그냥 병신이 된다는 겁니다. 특히 위에서 말했던 핵열의 술식. 데미지 하나는 엄청 빵빵 합니다만, 마스터시 소모 TP가 56이나 되기 때문에 잡졸 상대로 남발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긴 데미지 자체가 오버킬을 까마득히 넘어서기 때문에 거의 안쓰겠지만 말이죠. 결국 잡졸 상대로는 3속성이나 물리 속성 공격인데, 이것들도 기술레벨을 올리면 올릴수록 데미지에 비례해 소모 TP도 늘어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몇십씩하는 술식을 남발하기가 힘듭니다. 결국 몹들 체력을 봐가면서 평타로 찔끔찔끔 데미지를 주거나 상황에 맞춰 술식을 쓰는 전법을 써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공격 주체가 줄어들어 전투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또 존재합니다. 결국 TP 회복 아이템과 TP 부스트를 찍어서 최대 TP를 늘리는 것 밖에 대처법이 없죠. 거기에도 한계가 있다는게 또 문제지만...
그래도 부시도에 버금가는 데미지 딜러인지라 또 안써줄 수 없는 그런 직업입니다. 개인적으로 다른거 키울 것도 없고...
육성은 번개 마스터리 -> 번개의 술식 -> 뇌격 & 대뇌광의 술식 -> TP 부스트 순으로 찍다가 핵열의 술식을 키울때 쯤 되었다 싶어서 은퇴후 핵열의 술식 트리를 탔습니다. 확실히 대미지 하나는 끝내주지만, 역시 금방 소모되는 TP가 많이 문제군요. TP 부스트를 빨리 마스터한뒤 3속성 트리도 다시 타야 할 듯. 여담이지만 이름의 유래는 드퀘5의 주인공 딸내미 디폴트 네임입니다. 마법사였거든요. 이오나즌이 꽤나 강력...했지만 보스전에선 메라조마가 더 위력이 나와서... 근데 이게 지금 드퀘 포스팅이 아닌데...(...)
...아니 쓰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어쨌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느드슬 가지고 있는 분은 한번쯤 해 보시길. 강력 추천에 손색이 없는 우수한 게임성을 가진 명작이 DS에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